'우유 대란' 최대 수출국 뉴질랜드 극심한 가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국제 우유 가격이 사상 최고로 치솟아 우유 대란이 우려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우유 수출국인 뉴질랜드가 30년만의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의 네이선 가이 기초산업장관은 최근 "뉴질랜드 우유를 대부분 생산하는 노스아일랜드 지역의 거의 모든 농장주가 극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세계 분유 거래 시장에서 60%의 비중을 차지한다.
극심한 가뭄 탓에 뉴질랜드의 우유 생산이 15~20%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 결과 국제 우유 가격 기준으로 사용되는 뉴질랜드의 우유 수출 가격은 연초 이후 62%나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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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치즈 등 유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뉴질랜드의 가뭄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유발시키고 있는 것이다.
우유 가격 상승은 특히 중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자체 공급이 가능하지만 중국은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내 우유 생산이 줄어 지난 1월 중국의 우유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70% 급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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