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담배 공중이 보지 못하도록 감춰라"
마이컬블룸버그 시장 18일 기자회견서 연간 7000명이 흡연으로 숨진다며 제안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뉴욕의 마이컬 블룸버그 시장이 강력한 담배판매 규제방안을 내놓았다. 담배를 공중이 보지 못하게 감추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다.
블룸버그시장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담배 판매가게들이 담배를 일반 공중이 보지 못하게 감추고 담배 밀수와 불법 판매에 대한 벌금을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제안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 방안은 뉴욕시를 담배를 눈에 보이지 않게 한 최초의 도시로 만들 것”이라면서 “담배는 여전히 연간 7000명의 뉴욕시민을 숨지게 하는 주요한 사망원인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담배 판매 규제 법안은 심의를 위해 시의회 제출될 예정이다.
담배가 암과 분명히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담배규제는 아주 손쉬운 일일 것 같지만 블룸버그 시장의 제안은 담배가 생수와 복권처럼 판매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식품잡화점과 소상점 운영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을 수 있다고 NYT는 전망했다.
이들 가게의 대부분에서 담배는 바탕화면 즉 고객들이 계산하러 갈 때마다 보는 뒷 배경과 같아서 담배를 시야에서 보이지 않게 한다면 재정상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그러나 흡연반대 정책은 불룸버그 시장의 건강 중심 정책책의 단골 메뉴로 가장 성공한, 광범위한 보건정책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시는 공원과 광장,해변,식당과 술집 등 거의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했다.
NYT는 인공트랜스지방 금지나 식당에 칼로리 게재와 같은 것의 효과는 불분명한 것과 달리 흡연제한 조치의 효과는 성인 흡연율이 블룸버그가 취임한 초기인 2002년 21.5%에서 2011년 14.8%로 떨어진 것이 보여주듯 분명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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