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새누리당은 국내 가톨릭신자들과 함께 추기경단의 폭넓은 지지로 탄생한 새 교황의 즉위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교황명으로 프란치스코를 선택한 것에 대해 "새 교황의 삶의 목표가 대변된 교황명인 만큼 청빈한 삶으로 전 세계 12억 가톨릭 신도들을 잘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새 교황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면서 "교황은 교회의 수장으로서만이 아니라 동시대 인류의 종교지도자로서, 친구로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 교황께서 지금까지 교회가 그래왔듯이 갈등이 있는 곳에 화해를, 분쟁이 있는 곳에 평화를 이루게 힘써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비유럽권에서 교황이 선출된 것은 1천282년만에 처음이고 미주 대륙에서는 가톨릭 교회 2천년 사상 첫 교황이 탄생한 것이니만큼 지구촌 구석구석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평화가 필요한 곳이 바로 한반도"라면서 "교황과 교회가 한반도 전쟁위기와 남북갈등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많은 관심과 노력을 가져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새 교황 선출자께서는 독재에 기여했다는 오명을 뒤집어쓴 아르헨티나 가톨릭 교회를 정화하기 위해 지난 시절 노력했던 것처럼, 신앙심과 양심으로써 세상의 불의와 부조리를 끊기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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