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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전세가 사라진다 … ‘1억 미만 전셋집’ 2년새 40%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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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내 값싼 전셋집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 2년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11% 상승한 가운데 1억~2억원대 물량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더 많이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분석한 결과 1억원 미만의 전셋집은 현재 3만 7978가구로 2년 전과 비교해 2만5161가구가 줄었다. 1억원대 전셋집도 35만5389가구로 2년새 9만4253가구가 사라졌다.
가격별로는 1억원 미만의 전세 아파트가 2년 사이 15%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기간 1억원대 아파트는 12% 올랐고 2억원대는 11% 상승했다. 이어 3억원대 아파트는 10%, 4억원대는 11%, 5억원 이상은 8% 올라 서울 세입자들이 저가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동 40% ▲서초38% ▲송파 26% 지역의 1억원 미만 전세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저가전세 매물 부족이 더해져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강북의 대표 주거지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의 저가시장 강세도 두드러졌다. 1억원 미만의 전세 아파트의 경우 2년새 13% 상승했고, 1억원대 전세는 10% 상승했다. 반면 3억원대 전셋집은 3% 상승하는데 그쳤고 4억원대 전셋집은 2%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노도강 지역은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싼 전셋집을 찾는 세입자들로 저가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강남권역(강남·서초·송파)은 저가시장뿐 아니라 고가 전세시장도 고른 상승을 보였다. 1억원대 전세 아파트가 16%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2억원대 전세 아파트는 14%, 4억원대 전세 아파트 13%, 3억원대 12%, 1억원 미만은 10% 상승했다. 집을 사기에 여유가 있는 소득층도 주택 구입을 꺼리면서 전세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세 보증금에 상관없이 고른 가격 상승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전세를 구하는 세입자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매물 출시가 많은 대단지 아파트나 손바뀜이 활발한 입주 짝수년차를 맞는 아파트를 공략한다면 내 형편에 맞는 전셋집을 보다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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