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금(金)갈치로 까지 불리던 갈치 가격이 떨어졌다. 갈치를 포함해 식탁에 자주 오르던 삼치, 아귀, 굴 등 수산물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가격 하락은 경기가 어려워지자 생선을 반찬으로 소비하는 횟수를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물의 경우 가급적 경매 당일에 팔아야 하기 때문에 낮은 가격에라도 매매가 이뤄진다.
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반찬으로 먹는 수산물의 수요가 없어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추측한다"며 "비싸면 안 사먹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나 둘 씩 선박들이 개항하면서 잔뜩 기대 했었는데 경매 가격이 떨어지니 모두들 걱정하고 있다"며 "상인들도 장사가 되지 않아 한숨만 쉬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요리에 곁들여 먹는 굴(1㎏, 상) 가격은 4년 동안 집계됐던 평균 중 가장 낮다. 2011년도 7190원까지 올랐던 굴 값은 58% 감소해 4565원을 기록했다. 아귀찜 요리로 많이 먹는 아귀도 가격이 하락했다. 아귀(10㎏상자, 상)는 3만25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5% 감소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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