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중국의 '양회(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을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눈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이 결국 시퀘스터(예산 자동삭감)를 발동한 데다 이탈리아의 총선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이에 따른 국내증시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협과 전인대는 각각 3일과 5일에 개막해 오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특히 전인대에서는 성장률 목표와 산업구조 고도화, 내수 진작 대책 등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인대의 주요 의제 가운데 신형 도시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소득의 양극화 완화와 내수 확대를 위한 중국 정부의 가장 중요한 중장기 정책 과제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산업기반, 주거환경, 사회보장, 생활방식 등의 전면적 개선을 통해 중산층 중심의 사회 실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증시의 중국 내수 관련주 및 소재주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양회의 관전 포인트는 중국 신형 도시화로 대변되는 인프라투자 확대"라며 "이로 인해 1차적으로는 중국 소비 관련주의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2차적으로는 철강 등 소재주에 모멘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회 이후 도시화관련 로드맵 발표에 따른 수혜 가능 업종으로는 음식료, 여행, 휴대폰 및 정보기술(IT) 부품주, 자동차, 기계, 철강 업종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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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중국 내수 정책 관련 모멘텀에 동조하는 정도가 강해진 디스플레이, 전기통신서비스, 하드웨어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홍순표 BS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코스피에 나타난 전인대 효과는 이전과 달리 전인대가 개최된 달이 가장 강했으므로 당분간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경기의 회복 기조에 대해서도 우려보다는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홍 부장은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면서 모멘텀 둔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지만 이는 춘절 연휴로 인해 근무일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며 "3월 중국 제조업PMI의 반등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중국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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