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19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유망 바이어 초청 구매상담회'에서 유럽 바이어들과 우리나라 수출 중소기업들이 제품에 대한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8~19일 이틀간 전자 및 의료기기 분야 유럽 구매업체(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해 연 구매상담회에서 8500만달러(약 920억원)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독일 게임포지, 영국 딕슨스리테일 등 유럽연합(EU)의 유망 바이어 8개사가 참가했다.
참가 기업 중 하나인 딕슨스리테일은 유럽 최대 규모 전기전자 유통회사로 영국 가전 유통 1위, 세계 유통 81위 업체다. 스마트폰 보호필름을 제조하는 서울 소재 B사는 딕슨스리테일과 600만달러 상당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 보호필름 수출을 상담했다. 향후 최종 단가를 협의한 뒤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니 푸디풋 딕슨스리테일 소비가전 구매본부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전자 및 음향기기 관련 제품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휴대폰 액세서리 등의 디자인 제품에도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투석 의료기기업체인 독일 프리제니우스도 이번 상담을 통해 향후 한국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거래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안토니오 페트루젤리 구매총괄본부장은 "주사기와 혈액 관련 장비 등 프리제니우스가 다루는 다양한 분야의 의료기기 구매처를 한국 기업으로 전환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무역협회 전략마케팅실장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과 의료기기 등 전문 제품에 대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이번 상담회를 통해 다시 한번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지속적인 지역별 집중 상담회를 통해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