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심장 부정맥과 영양결핍 등으로 숨진 뉴질랜드 여성의 사망원인이 '콜라'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검시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미러는 지난 2010년 숨진 나타샤 해리스가 콜라에 대한 지나친 의존성 때문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검시관의 소견을 전했다.

사망 당시 30살이었던 해리스는 매일 10L씩 8년간 콜라를 마셨다. 매일 설탕 1㎏과 카페인 일일 권장량의 두배인 800㎎을 섭취한 셈이다.


해리스는 2010년 2월 자택 화장실 벽에 기대 숨을 헐떡이고 있는 걸 남편이 발견했으나 곧 사망하고 말았다.

검시관인 데이비드 크레라는 12일 "콜라를 제외하고 그녀의 죽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고려해봤으나 별게 없었다"며 사망원인이 콜라에 있음을 시사했다.


해리스는 콜라를 마시지 못하면 종일 우울증과 두통에 시달렸다. 해리스의 남편인 크리스토퍼 호킨슨 씨는 "그녀는 종일 기운이 없고 늘 아팠다"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구토를 하곤 했다"고 말했다.


금단증상도 심각했다. 시어머니인 비비안 호킨슨 씨는 "집에 콜라가 떨어지면 해리스는 정신병자가 됐다"고 회상했다.


사망당시 해리스는 심장 이상과 충치를 포함한 각종 질환을 앓고 있었다. 해리스의 자녀들 역시 치아가 손상됐고 그 중 한명은 태어날 때 이에 법랑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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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가 다닌 병원 의사 댄 모닌은 그녀가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칼륨 과소 혈증과 만성피로를 앓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해리스의 잦은 구토 역시 콜라에 포함된 카페인에 중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검시관이 해리스 부인의 사망원인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른 생활습관을 배제한 채 콜라 과다 음용에만 집중하는 것이 유감스럽다"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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