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관제센터 열차집중제어장치 설치 늘려
한국철도시설공단, 열차정시운행율 및 열차사고 막기 효과 ‘쑥’…국내 철도 3650.1㎞ 중 2913.9㎞ 구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철도관제센터의 열차집중제어장치(CTC)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9일 철도교통관제센터를 통해 열차운행을 중앙에서 제어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1380억원을 들여 국내 철도 3650.1㎞(693개 역) 중 2913.9㎞(557개 역) 구간에 열차집중제어장치(CTC)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이 열차집중제어장치를 늘리면 열차운행정보수집, 열차취급업무가 전화에 따른 업무처리방식에서 컴퓨터에 따른 자동화방식으로 바뀌어 많은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열차운행의 안전성과 정시성 높이기 ▲열차운행일정 자동관리로 선로이용 효율 높이기 ▲열차사고 막기, 손쉬운 유지보수 ▲현장 운전취급인원 줄이기 바탕을 만들어 철도운영자(코레일)의 경영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철도공단은 2006년 말 열차의 일괄수송통제체계를 갖추기 위해 5개 지역에 나눠 운영되던 지역관제실을 없애고 서울에 철도교통관제센터를 세웠다. 그 무렵 관제센터가 열차를 집중 제어할 수 있는 비율은 52.5%에 그쳤으나 지금은 79.8%로 높아졌다.
이후 해마다 국비투자를 늘려 충북선, 경부고속철도, 경춘선, 전라선 등을 열차집중제어 구간으로 추가해 2011년까지 2654.1km(507역)에 CTC를 갖췄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경전선 마산~진주(5개 역) 및 서광주~원창(15개 역) ▲수인선 오이도~송도(8개 역) ▲분당선 왕십리~선릉(4개 역) ▲경의선 공덕~DMC(3개 역) ▲장항선 광천~대야(15개 역) 구간 등지에 더 갖춰 열차집중제어비율을 올렸다.
윤한훈 철도시설공단 신호제어처장은 “나라 예산을 들여 철도관제센터, 열차집중제어장치를 갖추고 있다”며 “국가가 아닌 철도운영자(코레일)가 운영함에 따라 나타는 비효율성을 개선키 위해 올 하반기 철도관제권을 항공관제처럼 국가(철도공단)로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윤 처장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국토해양부 고시 제2011-120호, 2011년 4월4일)에 따라 ‘KR 2020 글로벌 경영전략’을 마련, 2020년까지 고속철도 보유 6개국 중 가장 높은 열차집중제어비율(95% 이상)로 열차운행 안전성과 정시성을 더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차집중제어장치(CTC : centralized traffic control)란?
열차가 역 구내를 들어갈 때 각역의 운전취급원이 하던 열차진로설정을 관제센터에서 관제사가 집중 제어할 수 있게 만든 설비다. 역 구내는 물론 구간을 달리던 열차에 대해서도 위치정보를 알려줘 열차운행조정을 빠르게 할 수 있어 열차운행 안전성과 정시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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