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순익 1조 줄었다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지난해 국내 4대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특별이익(9713억원,3/4분기 누적기준)을 제외하면 순이익 감소 규모는 2조원 이상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지주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7조7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8조8300억원보다 1조13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이다.
금융지주사별로는 신한금융이 전년대비 7000억원 가량 감소한 2조3000억원이며, KB금융 역시 4600억원 가량 준 1조8000억원대다.
우리금융의 순익은 전년 보다 4000억원 감소한 1조7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의 경우 1조9000억원대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지만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된 마이너스 영업권(예상보다 싸게 인수해 생긴 이익)을 제외하면 오히려 3000억원 가량 순이익이 줄었다.
이와관련,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는 4대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을 전년보다 9615억원 감소한 7조8707억원으로 추정했다.
금융지주사의 순이익 감소는 예견된 일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융지주사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ㆍ4분기 기준 국내 4대 은행(우리ㆍ국민ㆍ신한ㆍ하나은행)의 NIM은 2.03%.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1.9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웅진그룹 등 기업대출 관련 대손비용까지 늘어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사의 올해 전망 또한 어둡다. 우리경제가 외부 환경에 민감한 데다 가계부채와 중소기업 등 산적한 문제가 쌓여 있어 금융지주사의 올 순이익 역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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