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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총리 '센카쿠 유보론'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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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문제 해결을 다음 세대로 돌리자는 유보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섰다.

아베 총리는 26일 마이니치신문과 인터뷰에서 "센카쿠는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이고, 논의 유보론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외교 교섭의 여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지난 21일 "센카쿠 문제의 해결을 장래 세대에 맡기는 것이 예기치 않은 사태를 피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도 24일 방중한 야마구치 대표와 회담에서 "지금까지 (센카쿠) 문제를 유보함으로써 양국의 우호가 유지됐다"며 "지금 세대에서 지혜가 없어 해결할 수 없다면 다음 세대에 맡기는 방법도 있다"고 화답했지만 아베 총리가 직접 기존 강경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연립 여당 대표가 정부 입장에 어긋나는 유보론을 제기한데 대해서는 "연립 정권을 구성하고 있기는 하지만 당은 다르다"며 "외교·안보정책상의 차이일 뿐"이라며 더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개헌에 대해서는 우선 헌법 96조를 개정해 개헌안 발의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확인했다.

그는 또 "헌법을 개정하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인정함으로써 (미국과 일본은) 대등한 관계가 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 연행을 인정한 고노(河野) 담화의 수정 문제에 대해서는 "나는 대답할 수 없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물어보라"고 언급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논의 창구를 단일화해 외교·정치 쟁점화를 최대한 피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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