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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니즈 中企 개발, 中企 개발품 대기업 재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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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 사업 성과 보고회 개최

"대기업 니즈 中企 개발, 中企 개발품 대기업 재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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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바람직한 협력 모델은 무엇일까.

대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중견·중소기업이 미래성장동력이 될 기술품을 주도해 개발하고 이를 다시 수요기업인 대기업이 구매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선순환 구조는 어떨까.
최근 LG전자의 수요를 기반으로 몇몇 중견·중소기업은 힘을 합쳐 베이스밴드 모뎀(엠티에이치, 스파이어테크놀로지), RFIC(아이앤씨 테크놀로지), AP(엠텍비전), 보안솔루션(솔라시아) 등을 개발했다.

LG전자는 이들의 개발품을 다시 구매했다. 2020년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4세대 이동통신(LTE-Advanced)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공동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처럼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래산업선도 기술개발 사업(미래선도 사업)'에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은 23일 오후 한국기술센터에서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 사업 성과 보고회'를 개최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해 지금까지 창출된 연구개발(R&D)의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계획과 방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성과 보고회에서는 전략기획단이 국가 R&D 메타플랜의 첫 단계로 추진 중이며, 금년에 3년차 사업(사업기간 3년)에 착수해 이제 그 성과가 가시화 단계에 있는 '조기성과창출형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미래선도 사업은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3~5년 내에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대를 목표로 하는 '조기성과창출형 과제'와 5~7년 내에 대한민국 주도의 글로벌 신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인 '신시장창출형 과제'로 나뉜다.

미래선도 사업은 지금까지의 성장이 대기업·설비투자·수출에 의존하는 구조였다는 반성을 바탕으로 대형 먹거리 개발 사업의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대학과 연구소 등이 힘을 합쳐 기술개발에서부터 시장 진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다.

지경부 전략기획단에 따르면, 5개 분야 조기성과창출형 과제로 선정된 차세대 전기차 기반 그린수송시스템, 정보통신(IT) 융복합기기용 시스템 반도체, K-MEG(Korea Micro Energy Grid), 고효율 대면적 박막태양전지, 글로벌 선도 천연물 신약 등은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최우선 과제로 선정된 '차세대 전기차 기반 그린수송시스템'은 준중형급 전기차 및 배터리 등 핵심부품과 충전인프라 등을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그린수송시스템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IT융복합기기용 시스템 반도체'에서는 스마트폰, 가전기기 등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핵심 시스템반도체인 모뎀, RF칩, AP 및 보안 플랫폼을 국산화했다.

이외에도 차세대 에너지 기술에 최종 에너지를 융합한 기술 개발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태양전지 개발, 천연물신약 개발 등의 성과를 냈다.

조기성과창출형 과제의 가장 큰 성과는 중견·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해 국가 R&D 정책이 연착륙했다는 데 있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준비하는데 있어 중견·중소기업들의 역량과 기회를 보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 것이다.

이번 사업 컨소시엄에 중견·중소기업의 비중은 70%, 정부 출연금 중 중견·중소기업에 할애되는 규모는 66%에 달한다. 또한 R&D를 통해 얻어진 지적재산권은 실제로 개발한 중견·중소기업이 소유하도록 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견·중소기업이 기회를 박탈당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이외에도 시장 선도 기술 개발과 통합 생태계적 접근 방식 도입,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성과가 있었다.

지경부 윤상직 차관은 "이번 미래선도 사업을 통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협력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새로운 모범 사례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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