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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실적 진실공방.. KTX운영 헤게모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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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7년째 적자.. 인건비 대폭 올려" vs 코레일 "임금 상승률 평균치에도 못미쳐"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2011년 경영성적표 산정 방식을 놓고 국토해양부와 코레일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KTX경쟁체제 도입을 놓고 대립해온 상황이어서 대립각을 세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코레일이 제출한 '2011년 경영성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실질 적자액이 83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인 대구~부산 노선 개통으로 KTX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6.4% 급증한 4686억원에 달했음에도 일반철도 부문에서 1조2990억원의 손실을 내며 '7년 연속 1조원 이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장애인 등에 대한 운임감면과 벽지노선의 철도운영에 필요한 비용에 대해 지원한 PSO 2825억원을 '보조금'으로 보고 실적 항목에 반영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레일은 PSO가 보조금의 성격이 아닌 계약에 의한 보상액인 만큼 실적에 반영을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나아가 PSO 보상액 자체도 부족하다며 주장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벽지노선인 정선선의 경우 PSO 보상 제외 때 비용이 수익의 약 19배에 달하는 대표적인 적자 노선"이라며 "이런 형태의 노선이 22곳인데 정부는 8개 노선에 대해서만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의 주장대로라면 2011년 영업적자는 5478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인건비 부문에서도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코레일 직원 지난해 평균 인건비는 6700만원 정도로 총 인건비가 전년보다 1000억원(6.9%)이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철도 부문별로 여객이 6443억원, 화물이 5062억원, 광역철도 등이 1485억원 각각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인건비가 대폭 증가한 것이 적자의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레일은 사실무근이라고 못박고 있다.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4년6개월동안 철도운임이 동결되면서 인건비 비중이 상승한 측면을 간과하다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2011년 수서~기흥 전철개통 등 사업이 늘어난 와중에 운전취급 집중화, 차량사업소 통폐합 등으로 인력이 479명 축소됐다"며 "일반철도 인건비 증가율도 2.6%로 정부기관 평균 인상율 5.5%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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