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가 150~200㎍/㎥을 기록, 대기환경기준 (100㎍/㎥)을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조사가 실시된 최근 4일간 오염물질 현황을 보면 납, 셀레늄 등 일부 중금속은 황사가 일어날 때보다도 농도가 높았다. 황산화물, 질소산화물도 지난해 1월에 비해 3~4배 이상 증가했고 비소, 납도 2~3배 늘어났다.
이러한 대기오염현상은 국내외 기상현상의 원인이 크다.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북서풍을 타고 일부 유입됐으며 최근 기온상승으로 지상부분의 미세먼지가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눈이 녹아 대기중 수증기가 다량 공급돼 스모그가 발생하는 한편 대기안정 영향으로 지상 부분의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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