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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 '박수건달'로 박스오피스 1위 '첫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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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 '박수건달'로 박스오피스 1위 '첫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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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정혜영이 첫 도전한 영화 '박수건달'이 9일 전국 10만 6959명을 동원하며 12일 연속 1위를 지키던 영화 '타워'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박수건달'은 조진규 감독의 2013년 새해 운수대통 코믹 영화이다. 주연으로 박신양, 김정태, 엄지원, 정혜영의 개성 넘치는 네 배우들이 소재와 설정, 코믹, 눈물 요소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충무로에 입성한 정혜영은 "첫 영화라 기대도 많이 하고, 보고 났을 때 또 어떤 반응이 올까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도 코믹 영화기에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중환자실에서 딸아이와의 만나는 역할이 가볍지만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혜영은 브라운관에서 더 익숙한 배우로서 1993년 SBS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후 '공룡선생', '까치네', '재즈', '완벽한 남자들', '불새', '변호사들', '에덴의 동쪽' 등 총 17편의 드라마를 촬영 했다.
'박수건달'에서 정혜영은 냉철해 보이면서도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딸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아픔을 가진 미혼모 ‘미숙’ 역을 연기했다. 정혜영은 자신이 캐스팅 된 이유가 “내가 미숙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실제 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에 그 감정을 잘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했으며 “미숙 연기를 하면서 슬픈 감정을 많이 표현 했다”고 덧붙였다.

정혜영은 다소 이지적인 의사 역할에 걸맞게 '박수건달'에서 짧은 숏컷 헤어 스타일로 등장을 하여 미모를 살렸다. 이것은 조진규 감독이 정혜영에게 “오드리 햅번처럼 짧게 잘라보는 건 어떨까” 라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정혜영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극중 ‘미숙’역을 잘 소화 해냈다.

또한 정혜영은 한 매체를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를 '불새'로 뽑았으며, 악역 이미지에서 벗어나 '박수건달'에서 모성애를 자극하는 연기가 돋보여 새해에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 된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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