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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애란, 최연소 '이상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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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문학사상이 주관하는 이상 문학상의 37회 대상 수상자로 '침묵의 미래'를 쓴 소설가 김애란(33)이 선정됐다.

8일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문명 비판을 위한 일종의 우화"라고 평가하며 “김씨가 ‘침묵의 미래’에서 보여준 소설적 상상력이 최근 일상성의 깊은 늪에 빠진 우리 소설의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애란은 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 "이상은 자기가 쓰는 언어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게 의식하고 작품 활동하신 분"이라며 "제 소설도 말이나 언어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출발한 작품이어서 우연이지만 이상 선배의 이름을 딴 상을 받은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이어 "과분한 격려를 받았고 자칫 어깨에 들어갈 힘을 빼서 두 다리에 쓰겠다"면서 "사랑받는 글보다 제가 좋아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 혹은 부담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역대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 중 최연소인 김씨는 지난 7일 단편소설집 ‘비행운’으로 한무숙문학상까지 받아 겹경사를 맞았다.
올해 이상문학상 우수작에는 김이설의 '흉몽'과 손홍규의 '배우가 된 노인', 염승숙의 '습', 이장욱의 '절반 이상의 하루오', 이평재의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천운영의 '엄마도 아시다시피', 편혜영의 '밤의 마침', 함정임의 '기억의 고고학'이 뽑혔다. 대상에는 3500만원, 우수작에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시상식은 11월초 열릴 예정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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