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견 동덕여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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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견 동덕여대 명예교수]옷은 인간이 가진 가장 적극적인 자기표현 수단이다. 어떤 사람으로 표현하고 싶은가에 따라 연출도 가능하다. 때문에 멋은 인간사를 좌지우지해 왔을 것이다.


외모 지상주의가 만연한 오늘날의 '멋진 모습'이란 과제 중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 멋을 위해 생명을 건 모험과 수단까지 동원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멋진 모습'의 완성은 패션이라는 점이다. 옷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옷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다. 사람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더욱 멋을 부려왔기 때문일 것이다.


재미있는 조사 결과가 보도 된 적이 있다. 기업 인사 담당자(대상 324명)가 '면접시 복장 때문에 감점이나 가점을 한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74.4%(241명)가 “그렇다”라고 답하였고, '면접복장이 채용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0.7%(229명)가 “어느 정도 그렇다”고 했다. “지대한 영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10.2%(33명), “보통”이 16.0%(52명), “전혀 고려 않는다”는 응답자는 1명(0.3%)밖에 없었다. 옷의 영향이 운명을 가르는 예를 보는 것이다.

친구가 없는 사람은 차림새도 독선적인 경우가 많다. 패션을 통해 쉽게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따라서 패션에 관심을 갖는 것도 사회와 균형을 맞추는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 문제는 자기 스타일이 무엇이며, 사회와 소통하는데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을 찾아서 성공적인 사회생활에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미국의 저명한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 브렌다 킨셀은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패션 태도(atitude)가 있다고 주장한다.


첫째, 스타일은 자신에 대한 이해에서 나온다. 아무리 근사한 옷이라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이어야 한다. 자신의 몸에 대한 스스로의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신체의 어느 부분이 강조해야 할 곳이고, 감추어야 할 곳은 어딘지, 어떤 색, 어떤 형태의 옷이 잘 맞는지 등등의 이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많이 입어보는 '학습'이 필요하다.


둘째, 유행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트렌드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지나치게 연연할 때 나만의 개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셋째, 패션은 누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다. 특히 나만의 스타일에 대한 답은 그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 자유로운 감성과 살아온 환경과 몸에 밴 패션에 대한 관심에 의해서만이 얻어지는 것이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넷째, 적절한 자신감이 필수다. 자신감이 결여되면 인간은 초라해진다. 본래 인간은 아름답게 태어난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묻혀 그 아름다움을 돌볼 기회를 놓치고 살뿐이다. 한시바삐 그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 삶의 지혜이다. 참고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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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진정한 멋이란 내면의 아름다움이 외모와 어우러질 때 나타나는 것이다. 사랑과 배려 같은 '마음'이 내면에서 배어나올 때, 가꾸어진 외모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2013년, 진정한 멋을 뿜어내는 나만의 스타일로 꾸며가기를 바란다.


송명견 동덕여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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