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매 최고가 49억1130만원에 낙찰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올해 전국 법원 경매장에서 낙찰된 아파트 물건 중 최고가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49억1130만원)로 나타났다. 반면 최저가 아파트 물건은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근로자아파트(585만6000원)로 조사됐다.
이 물건은 이날 진행된 2회차 경매에서 감정가(50억원)대비 98.2%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경매에서 낙찰된 9개의 타워팰리스 경매 물건의 평균 낙찰가율(81.72%)을 16.48%p이나 웃도는 수치다. 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2위 응찰액과는 1130만원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올해 최저가로 낙찰된 경매 물건은 충북 금산군 복수면에 위치한 근로자아파트다. 법원감정평가서에 따르면 이 물건은 전용 37.7㎡이며 감정평가액이 1600만원이다. 지난 7월 첫 경매가 진행된 이후 4회 유찰을 거쳐 지난 11일 586만6000원(낙찰가율 36.7%)에 김모씨에게 낙찰됐다.
이와 함께 올해 최고가 낙찰액을 기록한 근린상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소재한 의료시설 용도 빌딩 에버원메디컬리조트다. 이 물건은 전체 부동산 경매 물건 중에서 가장 감정가(938억원)가 비싼 물건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첫 경매가 진행된 이 물건은 1회 유찰을 거쳐 2회차 경매에서 감정가의 88.4%인 830억원에 한 유동화회사에게 낙찰됐다.
반대로 최저가 낙찰 근린상가는 부천시 원미구 상동 뉴코아중동백화점 점포다. 전용면적이 3.84㎡에 불과한 이 점포는 감정가 2300만원에 지난 2010년 경매장에 처음 나왔다.
이후 8회 유찰을 거쳐 9회차에서 김모씨에게 141만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김씨가 잔금을 납부하지 않아 다시 경매에 부쳐져 지난 7월 35만5500월(낙찰가율 1.5%)에 주인을 찾았다. 2위 응찰자와는 2만5500원 차이에 불과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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