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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내가 평범한 시계로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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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를 표기하는 대신 수학 문제를 써 넣은 시계.(출처: www.boredpan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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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시계는 인류의 오래된 발명품 중 하나다. 시계라고 하면 흔히 시침과 분침이 달린 원 모양의 시계를 떠올리지만 독특한 디자인으로 편견을 깬 제품들도 있다. 수학기호가 써져 있거나 돋보기가 달린 것, 또 옷걸이 기능을 추가한 시계 등이 그 예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365일이라는 시간을 또다시 선물 받게 된다. 시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것은 물론 미적인 감각까지 갖춘 시계들을 통해 우리가 누리게 될 시간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다가오는 1분1초가 더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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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턴테이블의 유연하고 기발한 변신" = 일본 전자회사 산요의 턴테이블과 오래된 히트 레코드 앨범을 재활용해 만든 시계다. 벽장식으로도 손색없고 당신이 알고 있는 오디오 애호가에게 선물로 줘도 좋을 만큼 신선한 발상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턴테이블 바늘이 시계 위에 닿는 상상을 해보는 것도 흥미롭다. 옛것과 새것, 과거와 현재가 우리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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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침과 분침이 만드는 '3D' 파노라마 = 모양만 보고도 선뜻 원리를 짐작할 수 있다면 제법 센스가 있는 사람이다. 하나의 면으로 연결된 시침과 분침은 각각의 바늘이 회전함에 따라 율동이 있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좁혀졌다 멀어지는 반복 속에 입체적인 광경이 연출되는 것이다. 보는 위치에 따라서도 느낌이 달라지니 거듭 '새로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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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문장'으로 채우는 24시간 = 글로써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이 여기에 있다. 직접 펜을 들고 매 시각마다 원하는 문구나 그림을 자유자재로 채워 넣는다. 사랑, 꿈, 속도, 디자인, 사랑, 예술 등 살아가면서 추구하고 싶은 키워드를 넣거나 지우면서 삶을 꾸리는 것이다. 바쁜 하루살이 가운데 스스로 정한 목표를 끊임없이 일깨워 줄 도우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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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날로그적인 세상을 꿈꾸는 시계" = 우리 주변엔 복잡하고 기계적인 이미지들이 넘쳐난다. 이런 환경에 맞서기 위해 '카본 디자인 그룹'은 간단하고 상징적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도미노(이탈리아에서 고안된 서양 골패) 시계를 고안했다. 각 점들은 앞뒤로 흰색과 검은색을 보여주며 뒤집어지길 반복한다. 보는 순간 시간을 알 수 있게 만든 점이 직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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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걸이 시계가 옷걸이로 둔갑한 이유" = 평범하게 보이는 이 원형 벽시계의 장점은 고리가 달렸다는 점이다. 벽에 걸게 되는 시계의 특성에 착안해 옷걸이로써의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꼭 옷이 아니더라도 시계가 버틸 만한 무게 내에서 어떤 물건이든 걸어둘 수 있다. 단순한 디자인과 어울리는 색상 역시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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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의 시간을 '크게' 보여주는 반전 = 이 시계는 일부러 작게 쓴 숫자들을 제대로 읽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시계 위에 적힌 숫자들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크기가 작다. 하지만 시계 바늘에 달린 돋보기 렌즈로 현재의 시간을 분명하게 읽을 수 있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의 라틴어)'의 지혜가 따로 없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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