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B 파일 전송 기능 악용해 음악 파일 등 불법 유통 가능성↑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 3사가 출시한 조인은 대용량 파일 전송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이 기능이 저작권 시비에 휘말릴 것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파일명을 바꾸면 이같은 필터링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은 대용량 파일 전송 기능을 조인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내세우지만 악용된다면 콘텐츠 산업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인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채택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표준 규격 RCS를 상용화한 서비스로 향후 220여개 국가의 이용자들과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자칫 케이팝,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불법으로 해외로 유출돼 국내 콘텐츠 산업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26일 출시된 조인은 문자 수발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오류를 비롯해 문자메시지 수신 시 기존 메시지 수신함과 조인 앱에 중복 도착하는 문제 등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출시 초기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조인 다운로드 건수는 28일 기준으로 이통3사를 합해 30만건을 넘어섰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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