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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BBC, 이번엔 고액 퇴직금으로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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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간판 진행자였던 지미 새빌의 성추문으로 홍역을 치룬 BBC가 고액 퇴직금 지급으로 다시 한번 흔들리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25일(현지시간)BBC가 지난 3년간 200명의 간부들에게 퇴직 수당으로 평균 10만 파운드를 지급해 영국 회계감사원(NAO)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라프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BBC는 퇴직금으로 통상 퇴직금의 두 배인 5800만 파운드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주 영국 국회가 BBC의 방만한 자금 운용을 문제 삼으면서 시작됐다. "BBC에서의 퇴직은 복권당첨과도 같았다"는 의회의 지적 속에 퇴직자들이 받은 고액의 퇴직금 내역도 속속들이 드러났다.

194명의 임원들이 퇴직금으로 각각 10만 파운드씩을 받았으며 총 14명의 임원들이 각각 30만 파운드를 퇴직금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퇴직금을 받은 임원은 마크 비포드 전 저널리즘 감독관(94만 9000파운드)이었다. 몇몇은 연봉보다 두배가 넘는 돈을 퇴직수당으로 받아 챙기기도 했다.
특히 얼마 전 지미 새빌의 성추문과 간판 뉴스프로그램의 오보로 사임한 조지 엔트위슬 전 사장은 단 54일을 일하고 퇴직금으로 45만 파운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퇴직금으로 계약된 금액의 두 배에 이르는 액수다.

공공회계위원회(PAC)의 리처드 베이컨 의원은 "국민들이 왜 BBC의 간부들이 그렇게 많은 금액을 퇴직금으로 받는지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며 "오랜 기간 동안 BBC는 방만하게 수신료를 써 왔다"고 꼬집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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