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최고 의결기관인 BBC트러스트는 22일(현지시간) 토니 홀 사장의 내정을 발표하고 내년 3월 정식 취임한다고 밝혔다. 취임 전까지는 현재 팀 데이비 사장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홀 사장 내정자는 지난 1973년 BBC에 입사해 1996~2001년 BBC 보도본부장을 지내는 등 28년간 근무했으며, 뉴스채널과 라디오5 라이브 개국을 주도했다. 1999년 사장 공모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2001년 로열오페라하우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오랜 근무 경험으로 BBC 내부사정에 밝고 로열오페라하우스의 경영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차기 사장의 최고 적임자로 평가받아 왔다. 크리스 패튼 BBC트러스트 회장은 “홀은 BBC의 내부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또 BBC 외부에서 바라보는 관점과 비판도 잘 이해하는 가장 적임자”라고 언급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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