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표 명품 배우들, 1월 극장가 동시 출격

[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좋은 배우들의 멋진 연기를 보는 것만큼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경험은 없다. 내년 1월이면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3명이 동시에 출격하며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신기가 가득한 투잡맨 건달 ‘박수건달’의 박신양, 전직 경관 ‘잭 리처’의 톰 크루즈, ‘베를린’의 국정원 요원 한석규가 그 주인공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고르는 작품마다 폭풍 신드롬을 만들어 낸 박신양이 새해 첫 코미디 영화 ‘박수건달’로 돌아온다. 그가 주로 맡았던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잠시 뒤로한 채 12년 만의 코미디 복귀를 선언, 첫 여장까지 감행하는 열정을 보였다.

20여대의 차량이 동원된 초대형 액션 신은 물론, 중요무형문화재 황해도 만신 이해경 선생에게 직접 사사 받은 무당 연기까지 해내며 웰메이드 코미디를 만들어낸 박신양은 ‘박수건달’을 통해 대한민국에 큰 웃음 폭탄을 선물할 예정이다. 부산을 휘어잡는 건달과 신기 넘치는 ‘박수’를 넘나드는 이중생활의 사나이로 완벽 변신, 새해 운수대통 기운을 점지할 박신양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 톰 크루즈는 ‘잭 리처’를 통해 액션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시내 총격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전직 경관으로 등장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통해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던 톰 크루즈의 업그레이드 된 액션 연기를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로 건재함을 증명한 한석규는 ‘베를린’으로 오랜만의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카리스마 있는 국정원 요원으로 분한 한석규의 선 굵은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쉬리’ 이후 14년만에 국정원 요원으로 스크린에 복귀해 관객들의 호기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올 겨울, 탄탄한 연기력과 신 들린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국가대표급 세 배우의 연기 대격돌에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박수건달’은 내년 1월 10일, ‘잭 리처’는 1월 17일 그리고 ‘베를린’은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