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김 전 기획관을 포함해 102명에게 근정훈장 등을 주는 영예수여안을 처리했다. 김 전 기획관은 올해 초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7월 한일 정보보호협정을 국무회의 안건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옷을 벗었다. 민감한 내용임에도 밀실에서 처리하려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물러나기 전까지만 해도 김 전 기획관은 현 정부의 외교안보분야 주요 인사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요직에 자리한 축에 속한다.
지난달 김 전 기획관에 대한 훈장안이 국무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회의 직전에 해당 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적이 있다. 당시 이를 두고 외교부 내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외교부는 부인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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