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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솔로대첩은 장소문제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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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남문광장→우리들공원으로 바꿨다가 구청서 행사장 신청 받아주지 않아…플래쉬몹으로 대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에선 ‘솔로대첩’이 취소됐다. 주최 쪽이 행사장소를 구하지 못해서다.

대전 솔로대첩 주최측은 지난 22일 최종공지를 띄우고 행사를 취소했다. 주최측은 외부의 비판적 시각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소섭외 거절 등으로 행사를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전 솔로대첩은 대전 엑스포남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일반인에게 빌려줄 수 없다며 보증금을 요구해 첫 행사예정지가 취소됐다. 주최측은 회의를 거쳐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자리한 우리들공원으로 장소를 바꿨다. 중구청은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공연 및 전시 등의 대관목적취지에 어긋나 솔로대첩의 공원사용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

솔로대첩행사 관계자는 “엑스포남문광장이 500만원이란 보증금을 내라고 해 불가피하게 장소를 바꿨지만 우리들공원에서도 행사진행이 어려웠다”며 “또 다른 장소의 섭외가 어려운 만큼 행사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솔로대첩이 어렵게 되자 대신 우리들공원에서 소모임을 열기로 했다. 24일 오후 6시 우리들공원에서 협찬받은 지원품을 나눠주고 내년을 기약하는 드레스코드의 플래쉬몹을 벌인다.
한편 솔로대첩이란 처녀, 총각 등 미혼이나 독신자를 벗어나기 위해 모인 남여들 행사로 신호가 떨어지면 마음에 드는 이성을 향해 달려가 손을 잡고 짝을 맺는 깜짝이벤트다. 이렇게 만난 커플은 카페나 식당으로 가서 인증사진을 남기면 선물을 받는다.

한 누리꾼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2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공원, 광화문, 부산역광장 등 전국 10여 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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