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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유행어에 '강남스타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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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 한해 미국 언론매체와 소셜 미디어 등에 자주 오르내린 단어 중에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미국 대선 과정에서 유행했던 단어들이 대거 포함됐다.

공영 라디오 프로그램인 '어 웨이 위드 워즈'의 공동진행자인 그랜트 바렛 미국방언협회(ADS) 소속 사전 편찬자는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2012년의 단어들'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올해 미국 사회에서 자주 등장한 신조어와 합성어 등의 유행어를 소개했다.
우선, 밋 롬니 미 공화당 대선후보가 세금을 안내는 미국인들을 비율을 꼬집은 '47%'라는 단어가 선정됐다. 롬니 후보는 지지자들과 비공개 모임에서 이들 '47%'가
"오바마 대통령을 찍을 것"이라고 발언한 동영상이 공개돼 저소득층을 무시한다는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롬니 후보가 여성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사용한 '여성들로 가득 채워진 바인더(binders full of woman)'라는 표현도 올해 유행어로 소개됐다. 롬니 후보는 2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자신이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 여성들의 이력서로 가득찬 바인더를 받았다면 여성인력 채용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본인 주변에 여성에 없다는 것을 비난에 시달렸다.

애완견과 함께 하는 요가라는 의미의 '도가'도 올해 미국인들이 자주 사용한 신조어다. 또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깜짝 연사로 등장한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빈 의자를 세워놓고 오바마 대통령의 무능과 존재감 없음을 조롱해 미국 정가에서 유행했던 '이스트우딩(Eastwooding)'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미국의 감세혜택 종료와 정부의 재정지출 감소로 기업의 투자와 소비가 위축돼 경제에 충격을 주는 '재정절벽'과 지난 10월 미국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캐인 샌디를 지칭하는 '프랑켄스톰'도 꼽혔다. 프랑켄스톰은 괴물이라는 단어인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과 스톰(strormㆍ폭풍)'을 합친 단어다.

바렛은 또 유튜브 사상 최초 10억뷰를 돌파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MTV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되듯 빠른 속도로 입소문을 퍼져 주목을 받는 현상인 '올해의 바이럴 센세이션'로 뽑히기도 했다.

또 미국 대선 과정에서 공화당의 토드 아킨 상원의원이 성폭행으로 임신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진짜 성폭행(legitimate rape)'과 허리케인 샌드로 뉴욕 맨해튼을 비롯한 저지대 곳곳이 침수된 것을 지칭하는 '정전지대(N.P.Z, no power zone)도 자주 사용된 표현이었다.

이 밖에도 대학 졸업장이 없어 임금수준인 낮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백인 어머니를 뜻하는 '웨이트리스 맘'과 유명 래퍼의 드레이크의 노래 '더 모토'에서 나온 '한 번
뿐인 인생(YOLO, You only live once)' 등이 뽑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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