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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다우 4년째 상승..내년에 사상최고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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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다우 지수 기준으로 4년 연속 상승하며 2012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2년의 마지막 한 주를 남겨두고 있는 현재 다우 지수는 연초 대비 7.97% 올랐다.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했던 2008년 다우 지수는 33.84% 급락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각각 18.82%, 11.02%, 5.53% 올랐다. 지난해 불과 0.02포인트(0.00%)를 더하 제자리걸음했던 S&P500 지수는 올해 13.72% 오르며 지난해 다우에 비해 부진했던 것을 만회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대혼란을 겪었던 2008년 이후 4년 연속 오르며 내년 사상최고가 경신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다우 역대 사상최고가는 2007년 10월12일 장중 기록한 1만4198.10이다. 지난주 종가 1만3190.84에서 불과 100여포인트 부족하다. 다우는 7.64%만 더 오르면 대망의 사상최고가에 오를 수 있다. S&P500 지수도 10.20% 추가 상승하면 사상최고가(1576.06)에 이른다. 나스닥 지수는 이미 2007년 수준을 넘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3000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우 지수 추이 <출처: 야후 파이낸스>

다우 지수 추이 <출처: 야후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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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관계자들은 내년 뉴욕증시 사상최고가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새 정권을 맞은 중국과 일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미국에서 최소한 현재의 경기 부양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경기는 4분기부터 반등이 예상되고 미국 경기도 내년에 현재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 부채문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 매입 정책으로 일단 한 고비를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월스트리트 관계자들은 내년 뉴욕증시 사상최고가를 위해 반드시 제거해야 할 변수로 당장 눈앞에 닥친 미국 재정절벽 문제를 꼽고 있다.

뉴욕증시는 올해 마지막 주간 거래에서도 재정절벽 문제로 씨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의회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낸 후 27일 워싱턴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의 잇따른 담판으로 양 측이 상당히 의견차를 좁혔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월스트리트에서는 크리스마스 대신 클리프마스를 보내게 됐다는 우스개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양 측이 최근 타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만큼 늦어도 내년 초에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며 연내 타결도 가능하다는 것이 대다수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재정절벽과 관련해 오바마 정부와 공화당이 가장 갈등을 보이는 대목이 소득세 감면 혜택을 연장시켜 줄 대상의 최저 소득한도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이냐다. 애초 오바마 대통령은 연 소득 25만달러 이하 가구에만 소득세 감면 혜택을 주자고 주장했고 공화당은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 소득세 감면 혜택을 연장하자고 주장했다. 이후 베이너 의장이 100만달러 이하를 대상으로 소득세 감면 혜택을 주자고 했고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이 감면 혜택을 적용할 대상의 최저 소득 한도를 25만달러에서 40만달러로 상향조정하면서 의견차를 좁혔다.

최악의 경우 세금과 재정지출에 대한 일부 합의만을 통해서라도 재정절벽이 실제 이행되는 상황만은 피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중산층의 세금 인상 방지와 실업 보험 연장 등 일정 조건만 충족된다면 연말까지 공화당과 부분적인 합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내 합의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베이너 의장도 이에 대해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크리스마스 이후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사실상 26일부터 3일간만 거래가 이뤄진다. 25일 크리스마스로 휴장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하기 때문이다.

연말 분위기에 거래량은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의 경우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거래량이 평균 거래량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여전히 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량 급감은 뉴욕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연말인만큼 이렇다 할 중요 일정은 예정된 것이 없다. 발표될 경제지표도 많지 않다.

10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6일) 11월 신규 주택판매(27일) 11월 미결 주택판매(28일) 등의 주택 관련 지표가 주로 발표된다. 주택 가격 상승과 판매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28일)도 전월 대비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반면 12월 소비자신뢰지수(27일)는 전월 대비 하락이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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