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제공항 민영화는 지난해 7월 브라질 정부가 발표한 국가민영화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투자활성화와 경기부양,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해 철도와 도로, 항만, 공항 등을 단계별로 민영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남미 최대의 경제국인 브라질의 경기침체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3·4분기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6%를 기록해 정부 예상의 절반에 그쳤다. 최근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정부의 다양한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브라의 투자심리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특히 이와 같은 민영화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브라질의 경제회복과 투자수익 보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전제돼야한다는 설명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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