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천재'과다. 박사학위는 없지만 서울대 법학석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석사, 미 워싱턴대 경제학 석사 등 석사학위는 3개나 된다. 세상 만사에 궁금한 게 많아서 공부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의 지식욕은 잡식성이다. 그림이나 꽃, 와인에 대해서도 조예가 깊다. 최근 야생화 사진에 취미를 붙여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약 10개월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오르곤, 시에라네바다 사막 등을 헤집고 다니기도 했다.
그가 대학 시절부터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말은 공을 세운 뒤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뜻의 '공성신퇴(功成身退)'. 하고자 하는 일을 이뤘으면 그 자체가 큰 보람인 만큼 물러서야 한다는 의미이다.
△1952년 부산 출생 △경기고ㆍ서울대 법학과 △미 워싱턴대학원 경제학 석사 △경제기획원 경제조사관실 △경제기획원 예산관리과장 △재정경제원 재정계획과장ㆍ예산정책과장 ㆍ예산총괄과장 △재경부 차관 △우리금융지주 회장 △청와대 경제수석 △현 은행연합회 회장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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