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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기업경기 공포, '외환위기' 수준…BSI '69'

최종수정 2012.12.17 09:03 기사입력 2012.12.17 06:00

외환위기 61~66, 글로벌 금융위기 55~66 분포도에 근접…수출기업보다 내수기업 전망 더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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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내년 1·4분기 기업체감경기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얼어붙을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전국 2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전망치가 전 분기 대비 5포인트 하락한 '6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SI가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70 아래로 내려가는 일은 흔치 않으며,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각각 61~66, 55~66 수준의 분포도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69)의 체감경기가 대기업(73)보다 더 나빴으며 부문별로는 내수기업(67)이 수출기업(80)보다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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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대경권(65)의 경기가 가장 좋지 않은 가운데 동남권(67), 충청권(67), 호남권(70), 수도권(72) 순으로 1분기 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에 덜 민감한 식품이나 의료기기 업체가 많은 강원권(88)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제주권(79)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4.5%가 불황이라고 응답했으며 호조라는 응답은 10.2%에 그쳤다.

경기 회복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2014년 이후'(51.8%)라는 응답이 '내년 중 회복될 것'(48.2%)이라는 답변을 웃돌았다.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경기활성화(62.0%)를 꼽았다. 이어 ▲중소기업의 자금·인력난 해소(29.4%) ▲해외 충격요인의 국내 파급 최소화(14.8%) ▲정책일관성 유지(7.5%) ▲경제민주화 추진’(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재정적자 문제로 세계경기의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원화강세와 가계부채 심화까지 겹치면서 경기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대선 후 정부와 대통령당선자는 경제민주화나 복지정책을 논의하기 보다는 경기부양책을 마련해 기업의 투자심리와 가계의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일에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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