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인삼의 누적 수출액은 1억7570만달러로 작년의 같은 기간 1억3570만달러에 비해 23% 급감했다. 인삼 수출이 줄어든 건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6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나타내던 인삼의 수출이 올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무엇보다 인삼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기 부진 때문이다. 올 들어 11월까지 3074만달러 어치의 인삼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인 4455만달러와 비교하면 30% 넘게 감소했다.
중국에서 인삼은 사치품으로 취급되는 데 경기가 위축되다보니 구매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 인삼 수출 시장의 2, 3위인 홍콩과 대만으로의 수출 실적도 2386만달러와 1946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33%, 44% 급감했다.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 대표 품목 가운데 인삼 외에도 막걸리, 오징어, 굴 등의 품목도 올들어 해외시장에서 고전했다. 막걸리 수출은 29% 줄었고, 오징어와 굴은 각각 35%, 33% 감소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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