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에서 중소기업 확인서 받아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는 최근 중소기업청에서 중소기업으로 확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데스크톱 PC를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해 삼보컴퓨터의 공공기관 납품은 오는 2015년부터 제한될 상황이었지만 스스로 중소기업이 되면서 납품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한 것이다.
삼보는 경영위기로 지난 2010년 9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지난 7월 120여 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여기에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1500억원 미만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뒤 기존 사업을 이 회사에 넘기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1980년 이용태 전 회장이 설립한 국내 PC 벤처 1세대 기업으로 한때 매출 4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나 PC시장 침체와 경영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지난 8월 나래텔레콤에 서비스와 영업 부문이 분할 매각된 바 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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