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대역 융합 데이터망' 상용화
KT는 모든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근간을 이루는 IP백본망의 처리용량을 기존 대비 10배 증가시켜, 빠른 속도와 안정된 품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초광대역 융합 데이터망'을 상용화했다고 13일 밝혔다.
KT가 이번에 도입한 '초광대역 융합 데이터망'은 기존 인터넷망과 전송망으로 분리된 전통적인 통신망 구조를 혁신적으로 탈피한 방식으로 구현됐다. IP신호를 처리하는 '인터넷 시설(라우터)'에 전송장비(WDM)의 핵심기능인 장거리 광 전송기술(고밀도파장변환기술)을 구현해 하나의 '100G 초광대역 융합기술(IPoWDM, IP over WDM)'로 제공한다.
KT는 금번 12월 해당 기술을 국내 최초로 서울~부산 간 IP 백본망에 적용해 실제 상용 트래픽 수용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500km 이상의 장거리 구간에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고 데이터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해 네트워크 장애 위험도 낮췄다. 네트워크 구성이 간소해져 기존 대비 60% 수준의 경제적인 구축비용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윤차현 KT 유선네트워크구축본부장은 "이번 신기술 도입을 통해 HD 컨텐츠 시대에 고객들이 원하는 고품질의 통신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초광대역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을 비롯 향후 도래할 데이터 폭증 시대를 완벽히 대비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KT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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