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노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6시간에 걸친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도 "차베스 대통령이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회복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명 발표장에는 차베스의 쿠바 방문에 동참했던 라파엘 라미레르 석유장관과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의장도 참석했다.
마두로 부통령은 전날 밤 성명에서는 차베스가 수술 후 회복단계에 들어갔으며 정부가 대통령 건강과 관련된 보고를 매일 듣게 될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에르네스토 비예가스 베네수엘라 통신정보장관은 "차베스가 취임식 이전에 회복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그렇지 못할 경우 상황을 이해할 준비가 돼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헌법은 6년 임기의 대통령이 임기 시작 후 4년 내에 사망하거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30일안에 재선거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차베스 지지자들은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등 각지에서 대규모 미사와 촛불집회를 열어 차베스의 건강회복을 기원했다. 니카라과와 에콰도르,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도 공개성명을 내고 차베스의 이른 회복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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