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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고가 아파트 ‘휘청’, 5년새 1억3000만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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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고가 아파트의 매매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상위 10%안에 속한 아파트의 경우 1억원이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거래시장 침체 장기화로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며 매매값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매매값 상위 10%에 속한 서울내 아파트의 거래값은 2007년말 16억3885만원에서 2012년 11월 15억387만원으로 1억3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상위 10%내 아파트의 경우 2009년 일시적인 금융규제 완화로 상승한 후 현재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30%내 아파트의 매매값도 2007년말에 비해 떨어졌다. 반면 하위 70%내에 속한 아파트의 매매값은 상승했다. 가장 낮은 단계에 속한 10분위 아파트의 매매값은 2007년말과 비교해 32.7%, 가격으로만 4790만원 뛰었다.

각 분위별로는 ▲1분위(-8.20%) 1억3498만원 하락 ▲2분위(-6.50%) 6060만원 하락 ▲3분위(-1.60%) 1071만원 하락 ▲4분위(2.40%) 1265만원 상승 ▲5분위(6.00%) 2573만원 상승 ▲6분위(11.30%) 4037만원 상승 ▲7분위(15.20%) 4621만원 상승 ▲8분위(18.60%) 4834만원 상승 ▲9분위(26.20%) 5474만원 상승 ▲10분위(32.70%) 4790만원 상승을 기록했다.

고가 아파트의 가격하락이 두드러졌지만 일반 수요자들에게는 여전히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다. 가장 낮은 단계인 10분위 아파트의 평균 매매값은 1억9000만원으로 2007년 1억4659만원보다 4000만원 이상 뛰었다. 2012년 11월 기준 각 분위 평균 매매값은 ▲1분위 15억387만원 ▲2분위 8억6505만원 ▲3분위 6억5199만원 ▲4분위 5억3888만원 ▲5분위 4억5510만원 ▲6분위 3억9764만원 ▲7분위 3억5058만원 ▲8분위 3억778만원 ▲9분위 2억6338만원▲10분위 1억9449만원을 보였다.
반면 상위 10%내 아파트의 지역별 비중은 강남3구에서 다른 지역으로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강남3구와 용산, 양천, 영등포는 2007년에 비해 비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실제 강남3구는 2007년 79.3%에서 2012년 11월 76.3%, 용산, 양천, 영등포는 15.5%에서 15.3%로 감소했다. 반면 마포구, 성동구, 중구, 강서구는 5.2%에서 8.4%로 늘었다. 성수동의 ‘갤러리아포레’, 마포구 아현동 ‘롯데캐슬프레지던트’,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등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들이 공급된데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강북권을 중심으로 가격대가 상승한 결과다.

최성헌 부동산114 연구원은 “고가 아파트 군이 확산되고 강남3구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나타나면서 프리미엄 아파트 구입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부담은 크게 줄었다”며 “부채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고 고가 아파트 구입을 위한 자금 여유가 있는 자산가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서울 거래시장의 가격 상승 모멘텀이 약하고 향후 거래시장이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어 과거와 같은 매매차익 목적의 접근보다는 실거주 목적의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상위 10% 고가 아파트 ‘휘청’, 5년새 1억3000만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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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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