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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4.74억명' 급증하는 中 소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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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펼쳐져 있는 엄청난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최근 지적했다. 중국은 중산층 인구 수가 5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거대 소비 시장인데 중국 수입에서 미국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올해 중국 중산층 숫자가 4억7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추산 방식은 단순하다.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지난 6월 '소비하는 중국'이라는 보고서에서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도시(베이징, 충칭, 광저우, 상하이, 선전, 텐진)에서 전체 가계의 83%가 중산층이라고 분석했다. 또 인구 1000만 미만의 도시의 경우 가계의 66%가 중산층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중국의 도시 인구는 6억9100만명에 도달했다. 매킨지 보고서가 집계한 비율을 근거로 단순 계산하면 중국의 중산층 비율은 68%이며 그 숫자는 4억7400만명라고 매킨지는 추산했다. 4억7400만명 중 8800만명이 인구 1000만 이상 대도시에 살고 있으며 나머지 3억8600만명이 그 외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중산층에 대한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중국의 중산층 숫자는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포브스는 중요한 것은 중산층 숫자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소비가 이뤄지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일명 '솔로의 날'로 불리는 11월11일에 T몰, 타오바오 마켓플레이스 등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은 사상 최대인 31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매출을 합친 것보다 규모가 컸다. 2020년이면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 될 중국의 소비 규모는 13조~16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브스는 이처럼 거대 시장이 되고 있는 중국의 수입 물량 중 미국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엄청난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력 생산 장비, 항공기, 의료장비 위주인 수출 제품에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은 소비제품에서 기회가 가장 큰 시장인데 소비재 수출이 이뤄지지 않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최근 중국인들의 미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좋아진만큼 미국 기업들이 좀더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중국 제품보다 미국 제품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의 60% 이상은 기꺼이 미국 제품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례로 중국인들은 미국인들보다 소득 수준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보다 30 이상 비싼 비용을 주고 아이폰을 구매하고 있다.

BCG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최대 80% 가량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미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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