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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車 "한국 부품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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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설문···글로벌 소싱국가중 잠재력 가장 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글로벌 소싱 국가 중 가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한국을 꼽았다. 특히 절반 이상이 1년 내 한국업체와의 거래를 희망했다.

이는 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이 지난달 28~2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 자동차부품시장 진출 전략 포럼 및 수출 상담회(KEPAP)에 참가한 유럽 완성차업체와 1ㆍ2차 협력업체 및 구매업체(바이어) 등 총 6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10일 코트라에 따르면 이들은 글로벌 소싱(구매) 국가 중 가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곳으로 한국(69.6%)을 꼽았다. 후보국들 중 두개 나라를 선택한 결과 한국에 이어 중국(62.3%)이 근소한 차로 2위에 올랐고 인도(21.7%)ㆍ대만(17.4%)ㆍ미국(8.7%)ㆍ일본(5.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65.3%가 향후 1년 안에 한국산 자동차부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 업체들의 강점에 대해서는 품질(79.7%, 복수응답)과 가격(60.9%)을 높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유연성(23.2%)ㆍ제품 포트폴리오(11.6%)ㆍ유럽 내 거점(11.6%)ㆍ커뮤니케이션(10.1%) 등을 꼽았다.
실제 유럽 업체들은 외주 협력사를 고를 때 품질 및 기술(85.5%)과 가격(82.6%)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관심이 많은 한국산 부품으로는 파워트레인(42.0%, 복수응답)과 전장부품(42.0%)을 비롯해 차대(33.3%)ㆍ금형(23.2%) 등이 올랐다.

유럽 자동차산업의 내년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와 유사하거나 소폭(2~4%) 증가할 것이란 응답이 55%로 과반을 넘었다. 올해보다 2~3% 감소할 것이란 답변은 24.6%였다. 올해보다 큰 폭(5~10%)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10.1%로 조사됐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 기업과의 거래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49.3%로 절반에 달했다. 39.1%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18.8%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판단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경우 유럽 업체들의 가장 중요한 구매 기준인 품질ㆍ기술과 가격 면에서 우수하나 디자인과 인증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며 "한-EU FTA 관세 철폐로 개선된 가격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우선적으로 문턱이 높은 독일 및 유럽 명품차시장 신규 진입과 거래 품목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품 특성상 거래에는 2~3년 이상의 장기 협력이 필요하므로 커뮤니케이션 개선과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현지 거점 마련 등도 적극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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