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 로데오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
국내 브랜드상설매장 1번지로서 옛 영광을 재연하기 위한 상인회와 구청의 고군분투가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다.
고가의 브랜드 상품을 70~8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국내외 쇼핑족들이 즐겨 찾는 필수 코스로 유명하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사모델을 보완한 경쟁자들이 출연하면서 과거에 비해 고객수와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백화점에 비해 부족한 쇼핑환경과 편의시설을 개선했다. 가스·전기와 같은 기본적인 시설의 점검은 물론 인근 주차장 이용료 할인, 안내미디오 폴 설치, 스마트폰 앱 등을 개발해 로데오거리를 찾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줄였다.
취약계층의 고용과 사회서비스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상점가 주차와 택배서비스를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또 단순한 쇼핑의 거리에서 문화의 거리로 거듭나기 위해 ‘문정동 문화대축제’와 기획세일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볼거리·즐길거리도 보강했다.
현대화된 경영·마케팅 전략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월 로데오상점가조합 임원 10여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조직 임원 리더십 교육에 참석했다. 11일부터 15일까지는 문정1동주민센터에 상인예비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올 4월 고용노동부 주관 자치단체 지역사회특화사업에 로데오 상점가의 주차 및 택배서비스가 선정됐다.
9월에는 전국지자체 사회적기업 경진대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달 30일 문정동 로데오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송파구는 로데오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된 것을 기반으로 중장기 계획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모델을 발굴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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