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매입 규모 3750억파운드 동결
BOE는 2009년 3월 기준금리를 1.0%에서 0.5%로 0.5%포인트 인하한 후 4년 가까이 동결시켰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전날 의회 연설에서 재정적자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긴축 정책 이행 시한을 2017~2018회계연도까지 1년 연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 부양을 위한 BOE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영국 예산담당국(OBR)은 전날 영국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했다. 당초 0.8% 증가를 예상했던 올해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0.1%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GDP 증가율 전망치도 기존 2.0%에서 1.2%로 하향조정했다.
킹 총재는 내년 6월 임기가 만료된다. 내년 7월부터는 현재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인 마크 카니가 사상 최초의 외국인 총재로서 BOE를 이끌 예정이다.
BNP파리바의 데이비드 틴슬리 이코노미스트는 "머빈 킹 BOE 총재가 물러나기 전에는 자산 매입 규모 축소나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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