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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사장에 윤용암 삼성생명 부사장···"초우량 운용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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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현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삼성자산운용 사장에 윤용암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이 승진 이동하면서 조직 쇄신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고된다. 올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삼성생명·삼성운용 등 금융계열사의 조직 재정비를 위한 경영진단이 진행돼온 만큼 이번 인사가 일류로 도약하기 위한 금융계열사 변화의 신호탄이란 해석이다.

5일 삼성그룹 사장단 정기 인사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에서는 박준현 사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윤용암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이 승진했다.
윤 사장은 1956년생으로 서울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밟았다.

2001년 삼성물산 상사부문 뉴욕지사 관리팀장 이사보를 거쳐 이듬해 삼성전자 북미총괄 전략기획팀장 상무를 역임했다. 이후 삼성생명보험 기획담당 전무, 삼성화재해상보험 기업영업총괄(부사장)을 거친 뒤 지난해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윤 사장은 삼성그룹의 전형적인 경영임원으로 삼성생명 , 삼성전자 ,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에서 관리팀장, 전략기획팀장, 경영지원실장 등 관리직을 두루 거쳤다.
삼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윤용암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2011년부터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을 맡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성과를 일궈 냈다"며 "금융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삼성자산운용을 초우량 자산운용사로 도약시킬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삼성자산운용이 '초우량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지난해 유럽재정위기 여파로 주식·펀드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삼성운용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돼왔다. 이에 금융업 전반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윤 사장이 수장으로 와 자산운용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점차 중요성이 커지는 자산운용 시장에서 삼성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생명에서 자산운용본부장을 거친 윤 사장의 삼성운용행이 금융계열사의 시너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주식·채권 운용 분야에 전념하고, 올 초부터 삼성자산운용의 부동산 부문을 떼어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설립을 본격화한 삼성생명은 부동산 운용업계 '큰 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청사진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9월) 삼성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181억원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720억원)과 한국투자신탁운용(200억원)의 뒤를 잇고 있다. 삼성그룹이 금융계열사의 '일류 도약'을 선언한 만큼 올해 실적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시대 도래로 자산운용업의 체질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금융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윤 사장이 수장으로 오면서 초우량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준현 삼성자산운용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금융산업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박 사장은 급변하는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제언과 금융사 경영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 사장은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과 삼성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올해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로 부임했지만, 삼성증권 재직시절 홍콩법인의 손실에 대한 책임이 크고, 올해 자산운용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1년 만에 자리를 옮기게 됐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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