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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공직사회에 '소통·동료애'훈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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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국장이 자신의 방을 절반 뚝 떼 회의실로 내주고, 소통을 위해 칭찬릴레이를 펼치고…'

경기도청 공직사회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평소 딱딱한 상하 관계로 대표되는 공직사회에 소통과 동료애가 넘치는 새로운 직장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경기도 철도항만국(국장 서상교)은 지난 10월8일부터 국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칭찬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칭찬 릴레이는 먼저 아침체조로 시작된다. 이어 직원들이 추천한 칭찬 대상자를 과장들이 발표한다. 지금까지 선정된 칭찬 대상자만 30여 명에 이른다.

도 철도항만국 관계자는 "탁월한 업무처리 능력을 보여준 직원은 물론이고 생일, 결혼기념일, 애경사 등 서로 소홀하기 쉬운 부분까지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칭찬릴레이'가 직원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항만국은 칭찬 릴레이가 시작되고 나서 직원들이 애로사항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서 소통이 늘고, 유대감도 깊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만든 박병선 GTX과장은 고민이 생겼다. 칭찬 릴레이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도가 좋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려고 한다.

철도항만국은 여세를 몰아 연말 '칭찬왕'을 선발, 시상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런가하면 경기도청 기획조정실(실장 김동근) 내 오후석 정책기획관(국장급)과 박원석 비전기획관(국장급)은 자신의 집무실 절반을 뚝 떼어 직원들에게 내줬다.

오 기획관과 박 기획관은 지난달 도청 신관 3층에 나란히 마련된 자신의 집무실을 절반 가량 줄였다. 이를 통해 마련된 13평(43㎡) 남짓한 공간은 리모델링을 통해 20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회의실로 꾸며졌다.

이들이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한 채 집무실을 줄여 회의실을 개조한 건 직원들의 불편함에서 비롯됐다. 평소 부서별 또는 부서 간 회의할 공간이 없어 직원들의 불편이 크다는 생각에 두 기획관은 선뜻 자신의 집무실을 직원들에게 돌려줬다.

정책기획관실 관계자는 "직급을 떠나 밑에 직원들을 위해 자신의 불편을 감수하고 집무실을 내준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며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회의장소도 마련되고, 고위직 간부들이 솔선수범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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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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