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항만하역부문의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면서 "10월 CJ대한통운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약 22만~23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동월대비 30%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건화물 처리량도 2.4%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경기둔화에 따라 컨테이너 및 건화물 물동량 증가율이 둔화된 측면도 있지만, 부산 신항만으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이동한 게 주요 원인이라는 평가다.
반면 택배부문 전망은 밝다. 그는 "10월 CJ대한통운의 택배처리량은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한 2590만box로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10월 전체 택배시장은 전월비 물량 증가율이 약 6.8%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나, CJ대한통운과 CJ GLS는 각각 9%, 7%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인터파크와 YES24의 서적관련택배물량을 신규로 유치함으로써, 하루 5만box의 물량이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