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고위 외교 소식통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미사일 발사계획을 뉴욕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안다"며 "통보시점은 공식발표 직전 또는 발표와 거의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통보는 구체적 내용이 담긴 것이 아니라 발사 계획을 간단히 설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이 오바마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계획을 발표한 것은 북미관계보다 내부적 요인을 더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북미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의 통보 이후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입장을 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밝혔다.
북한이 이번에 장거리 로켓을 쏘게 되면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 즈음한 지난 4월13일 '광명성 3호'를 발사했다 실패한 뒤 8개월만에 재시도하는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