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1일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에서는 현대 사진의 정체성과 소통성을 논하는 '제 1회 현대사진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조 회장이 직점 참가해 컨퍼런스의 연사들과 환담을 나눴다.
이들은 자신이 소속된 미술관에서 전시할 작품을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들이다. 국제 사회에서 유난히 낙후된 우리나라 사진 예술계에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조 회장이 '일우사진전'을 통해 쌓아놓은 신뢰를 통해 마련됐다. 조 회장은 국내 사진작가의 세계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해 국제적 거장들을 심사위원으로 한 '일우사진전'을 일우재단을 통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그는 사진을 통해 배운 철학을 기업경영에도 접목하고 있다. 앵글을 바꾸면 전혀 새로운 작품을 창조할 수 있는 것처럼 '조직의 변화란 결국 관점을 바꾸는 것'이라는 게 조 회장의 생각이다. 특히 그는 매년 자신의 사진으로 만든 달력을 선물하고 있다. 외국 기업 CEO, 주한외교 사절 등 국내외 지인들에게 이를 선물하면서 인맥을 넓히고 있다. 올해 달력도 12월 중순께 나와 지인들에게 보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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