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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LIG손보 꺾고 홈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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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가 LIG손해보험을 완파하고 안방불패를 이어나갔다.

대한항공은 1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1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2(25-23 25-12 22-25 13-25 15-8)로 신승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달 4일 러시앤캐시와 개막전 이후 올 시즌 안방에서 4연승을 챙기며 5승3패(승점 16)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또 1라운드 원정에서 LIG에 당한 0-3 패배를 설욕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마틴이 트리플크라운(블로킹 3개, 서브득점 3개, 후위공격 5개) 포함 27점(공격성공률 55.26%)으로 공격을 이끌고, 한선수(5점)가 고비마다 알토란같은 서브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LIG는 주포 까메호가 양 팀 최다인 30점(공격성공률 53.19%)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에서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1세트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전개됐다. 홈팀 대한항공은 14-14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류윤식의 오픈 공격과 마틴의 연속 득점을 묶어 내리 3점을 달아났다. 이후 김학민의 오픈공격과 한선수, 김민욱의 서브득점을 발판으로 24점에 먼저 도달한 뒤, 상대 서브범실에 힘입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대한항공은 마틴이 서브에이스 2개 포함, 초반부터 4점을 몰아치며 10-4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서브리시브 난조에 빠진 LIG의 빈틈을 공략해 차곡차곡 점수를 더해나갔다.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대한항공은 LIG의 반격을 12점에 묶어 놓고 두 번째 세트를 가져갔다.

LIG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주포 까메호와 김요한이 11점을 합작하며 3세트를 가져간 뒤 4세트에서도 맹공을 퍼부으며 초반 11-2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LIG는 이후에도 까메호와 김요한이 번갈아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가는데 성공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 맞은 5세트. 희비는 서브에서 엇갈렸다. 집중력에서 앞선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5-5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리드를 빼앗은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이후 마틴이 연속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 힘겨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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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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