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피터 잭슨 "HFR은 영화를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
[도쿄(일본)=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의 피터 잭슨 감독이 1초당 48프레임으로 영상을 구현하는 HFR(High-Frame-Rate, 하이프레임레이트) 기술을 적용한 이유를 밝혔다.
피터 잭슨 감독은 지난 1일 오전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진행된 '호빗: 뜻밖의 여정 아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실감나는 영화, 관객을 생생한 모험 속으로 이끌고 싶은데, HFR은 이를 가능케 한다. 화면이 내 옆에 와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진짜에 가장 가깝게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호빗: 뜻밖의 여정'은 HFR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의 눈이 실제 사물을 바라보는 것과 매우 가까운 초당 48프레임으로 영상을 구현한다. HFR 3D 포맷은 관련 영사 시스템을 구축한 극장에서만 상영이 가능하며, '호빗' 시리즈 2, 3편에서도 적용할 계획이다.
피터 잭슨 감독은 "초기 옵티컬 사운드트랙은 소리를 제대로 담기 위해 최소 속도가 요구되었는데 많은 제작자들이 최소 비용으로 양호한 효과를 내기 위해 선택한 것이 24프레임이었고 그것이 85년간 영화산업의 표준 프레임이 되어 이어졌다"며 "하지만 이제는 디지털 촬영이 가능해지면서 기술적으로나 가격적으로 큰 부담 없이 프레임의 변화가 생길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호빗' 시리즈를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하며 "HFR 기술을 통해 오직 큰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는 판타지로서의 거대한 스펙터클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서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이유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호빗: 뜻밖의 여정'은 사나운 용 스마우그에게 빼앗긴 난쟁이 족의 왕국을 되찾기 위해 떠난 호빗 빌보(마틴 프리먼)와 동료들의 험난한 모험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 특히 골룸이 절대반지를 잃어버린 사연과 프로도(엘리야 우드)의 삼촌 빌보 배긴스가 어떻게 절대 반지를 손에 넣게 되었는가에 대한 비밀이 마침내 공개된다.
총 3부작으로 공개될 시리즈의 첫 번째인 '호빗: 뜻밖의 여정'은 오는 13일 2D와 3D, 아이맥스 3D, HFR 3D, 아이맥스 HFR 3D 버전으로 개봉하며 2, 3편은 각각 2013년 겨울과 2014년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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