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세계도 유사하다. 이런 긍정적인 자세와 집중은 조직원 전체가 하나가 돼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역할일 것이다. '리더란 누구인가?'라고 되물어 본다면 여러 가지 답을 찾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앞이 캄캄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고, 긍정의 기를 불어넣어 기업의 핵심 분야에 조직과 그 역량을 집중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즈음 다들 어렵다고 말한다. 실제 시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은 더욱 크게 다가오는 요즈음 1997~1998년 IMF 시절이 떠올랐다. 그 시절만큼이나 현재 시장 상황이 어렵다고 하지만 긍정의 눈으로 항상 미래를 보고자 노력한다. 실제로 몸담고 있는 비즈니스 세계는 골리앗처럼 거대하게 보이는 시장에 수많은 경쟁자들이 존재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왜소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환경에서 더욱 단단하게 강해지며, 발전할 수 있음을 믿고 희열을 느낀다. 골리앗은 칼, 창, 방패 그리고 두꺼운 갑옷으로 무장해서 마치 불사신처럼 감히 넘을 수 없는 존재로 보였지만 자신의 핵심 역량인 돌팔매 하나로 끊임없이 단련한 다윗의 한 방에 쓰러졌다. 이처럼 집중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두드리면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누릴 수 있는 승리의 기쁨이 배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의 그림을 그려본다. 왜냐하면 시장은 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주는 브랜드, 제품을 원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주변이 깜깜해져 버린 사무실 창가를 바라보면서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 땐 우리보다 큰 기업들이 훨씬 더 힘들고, 시장과 소비자의 변화와 요구에 대응하는 반응속도가 우리보다 빠를 순 없다는 긍정의 믿음으로 즐거운 웃음을 지어본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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