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의원 8명과 무소속 김형태 의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해군기지 예산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여야는 일찌감치 의견 조율에 나섰지만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새누리당 간사인 한기호 의원은 "야당이 예산을 줄여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국책 사업이라 시급하게 진행해야 만큼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갈등이 있는 제주해군기지 사안을 날치기로 처리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물리적으로 막지는 않았다.
앞서 방사청은 내년도 제주해군기지 예산으로 2010억원을 요청했다. 제1공구의 케이슨 제작 및 거치, 방파제 기초조성 사업비로 1083억원, 제2공구에서는 케이슨 제작 및 거치, 부두 기초조성 사업비로 485억원이 각각 계상됐다. 또 육상공사비로는 219억원 정도가 편성됐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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