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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호조 불구, 재정절벽 우려 속 하락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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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 주식시장이 그리스 구제금융 지급 결정 및 지표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재정절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댈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양적완화에 한계를 두어야 한다는 반응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89.24포인트(0.69%) 하락한 1만2878.13, S&P500 지수는 7.33포인트(0.52%) 밀린 1398.96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8.99포인트(0.30%) 떨어진 2967.79를 기록했다.
DA 데이비드슨의 수석 시장 전략가 프레드릭 딕슨은 "시장의 눈은 여전이 워싱턴에 고정되어 있다"며 "미국 재정절벽 처리 방향이 가장 급선무인지라 미국이나 유럽에서의 다른 호재들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절벽 우려 여전 = 백악관과 미국 의회는 재정절벽 문제 해결에 총론적으로는 동의하지만 각론에서는 여전히 이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진영은 중산층 이하의 감세 조치 연장에 반대하지 않는다. 백악관 및 민주당은 가구당 연소득 25만달러이상인 경우에 소득세율을 현행 35.6%에서 39.6%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모든 소득 계층에 대한 감세 시한을 연장을 주장하면서 부자들에 대해서는 세금 공제 혜택을 줄여서 세수를 확보하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대신 탈세를 막고 메디케어 등 사회복지 예산을 줄이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부유층 증세를 위해 재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며 재계 대표들을 만났다. 공화당도 재계와의 대화 채널을 열어놓고 부유층 증세에 대한 반대 입장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재정절벽 문제와 관련해 이번주중에는 고위급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백악관의 제이 카니 언론 담당 보좌간은 사회 보장제도 개혁은 재정절벽 문제 해결과 별개의 사안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정적자의 발생원인을 고민해야만 한다"며 "사회보장제도가 제정적자의 주된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상위 2%의 소득자에 대한 증세가 포함되지 않는 재정절벽 해결안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댈라스 연준 총재 "양적완화 한계 정해야" = 피셔 총재는 베를린에서 열린 연설에서 "확대 정책이 영원히 계속될 순 없으며 미국의 양적 완화 조치에 한계가 설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다른 정책 방향을 추진할 수 있다"며 "미국 국채 및 모기지 채권 등을 얼마까지 사들일 수 있을 것인지 한계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달 11~12일 열리는 연준회의가 이 문제가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구제금융 지급 결정= 그리스 지원 문제를 두고서 수차례 회담을 가졌던 유로존 재무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지원에 합의한 것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양측은 그동안 지급이 미뤄졌던 구제금융 자금 및 3분기와 4분기 예정됐던 구제금융 자금 437억유로를 지급하는데 합의했다. 또 그리스 국채에 대한 이자율 경감 및 상환시기 연장 등을 통해 그리스의 부담을 줄여 2020년에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120%에서 124%로 상향 조정하는데도 의견일치를 봤다.

◆미국 지표 호조 = 재정절벽 불안감 속에서도 미국 경제 지표들은 연이어 긍정적인 지표들이 나왔다. 미국 1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컨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3.7을 기록해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에 기록했던 73.1은 물론 시장 예상치 72.8을 웃도는 수준이다.

대표적인 선행지수인 내구재 주문 역시 예상밖의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항공기 및 방산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이 전달에 비해 1.7%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도시 부동산 가격이 9월들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 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개 도시가운데 18곳의 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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