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항공우주 산업㈜(KAI)는 2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정지궤도복합위성 2A/2B호에 탑재될 위성탑재컴퓨터 및 전력계 전장품(이하 핵심전자장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350억원이다.
KAI는 이번 계약에 따라 정지궤도복합위성의 두뇌역할을 담당하는 위성탑재컴퓨터와 심장역할을 수행하는 히터파이로펄스유닛·전력분배장치, 신호 및 전력을 실핏줄처럼 연결하는 하니스 등을 국산 기술로 개발한다.
KAI는 위성 선진국에서만 개발하고 있는 정지궤도위성용 핵심 전자장치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경우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AI는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아리랑 1호, 2호, 3호, 3A호, 5호 등 국내 우주 개발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29일 발사 예정인 나로호 사업에도 추력제어기를 개발하며 참여했다. 특히 지난 9월 항우연의 개발기술 및 노하우를 이전 받아 개발, 납품한 아리랑 3A호 본체는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이 위성 본체개발을 주도한 첫 사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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